먹이와의 대화2
자라
미운 오리가 물위에 더 있기 위해 물아래에서 정신없이 발을 젓고 있는데 무언가 발을 물어 물속을 들여다보니 자라가 발을 물고 있었다.
아파서 화가 났지만 참으며
미운 오리 : “네 이름이 뭐냐?”하고 묻자 자라가
자라 : “자라” 하자 더욱 화가 난 미운 오리는
미운 오리 : “뭐 발을 물어 아프게 해놓고 나보고 잠을 자라고! 캭~”
하며 자라를 털어내고 도망쳤다.
뱀장어
미운 오리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물속에 머리를 넣었다가 뱀장어를 발견하였다.
찌릿 하니 무언가 통하는 느낌에 미운 오리는 뱀장어에게 물어보았다.
미운 오리 : “야! 너 어디선가 본듯한데...”
뱀장어를 다시 쳐다보니 또 무언가 찌릿한 게 이번에는 기분이 안 좋았다.
깜짝 놀란 미운 오리가 뱀장어에게
미운 오리 : “야! 입에서 건전지 뱉어!” 라고 큰소리로 말하자
뱀장어 :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전기를 쏘려고 하자) 치 찌리리잇~
미운 오리 : (당황해서 얼른 머리를 빼어 마침 물가에 있는 꽃뱀을 바라보며) “야! 니 친구가 몸이 물에 젖어서 전기에 감전 됬어!” 라고 말하자
꽃뱀 : (어이없어 하며) “웃기고 있네 우리 가죽은 방수거든” 하고는 슬그머니 풀숲으로 도망쳤다.
알비노야 먹이 하고는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잽싸게 잡아먹는 거야 ㅎㅎ
전갈자리
미운 오리가 곤충류 사육장을 탈출한 전갈자리를 만났다. 호기심에 미운 오리가 다가서자 전갈자리는 꼬리의 독침을 고추 세우며 공격자세를 취했고 미운 오리는 그 기세에 눌려 움찔하며
미운 오리 : “넌 뭐냐?” 라고 물어보자
전갈 자리 : “전 갈자리” 라고 답하자
미운 오리 : (겁먹을 표정으로) “잘 가라 갈자리야 니 갈자리로”
하고는 도망쳤다.
전어
미운 오리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물속에 머리를 넣었다가 전어를 보았다. 전어의 고소한 내음에 입맛을 다시던 미운 오리는 궁금하여 물어보았다.
미운 오리: “니 이름이 뭐니?”
그러자 전어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하품하며
전어 : “전~ 어~” 라고 이야기하자
미운 오리 : “넌 참 겸손한 물고기 구나, 이름이 뭐라고?” 다시 묻자
전어 :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전어” 라고 말하고는 잽싸게 도망을 쳤다.
미운 오리 : (물속에서 고개를 빼고는 허공을 바라보며) “난 며느리가 없는데... ” 라고 했다.
전어- 전어철에 전어를 구우면 그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