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의 나무
서늘한 북풍이
나를 흔들고, 나를 털어내
마지막 잎새마저 떨궈 내면
다시, 겨울이 된다
나는
영원한 겨울의 나무
너의 푸름 앞에 발걸음을 멈추고
그저, 올려다볼 뿐
기다리던 약속의 땅에
너는 오지 않았고
내가 흘린 이 모든 눈물로
너는 수천의 잎을 떨구고
천년을 앙상하게 말라야 하리
사라지는 것들의 온도를 기록합니다. 기억의 가장자리에서, 또 어느 날은 계절의 한복판에서... 사랑과 상실, 그리움과 회복의 결을 따라 조금 덜 외로워지는 글을 씁니다. 감성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