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빗소리

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by 초록빛


친구여

뻥 한 가슴일랑

넙적한 빈대떡과

모락모락 두부김치로 데우세.


텁텁한 막걸리

한 두 사발 하면서

빗소리 듣세

한없이 듣세.


친구여

천막을 두드리는 빗소리 들으며

손마디 굵은 아주머니 포장마차에서

박걸리 한 사발 마시고 싶네.


옷은 헐렁하게 입고 오세

느릿느릿 걸어서만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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