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물

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by 초록빛


내 여정의 시작은 미약했지만,

아직은 가난한 땅을 적실

눈물 한 방울도 못 되지만.


나는 외롭지않네.

자신있네.


지친 몸 옹달샘에 뉘이면

밤 꾀꼬리의 세레나데가 날 응원하고

나는 설산의 푸른 영지에서 태어났기에

그 속에 살고있는 어지신 이들이 날 응원하고 있네.


점점

늠름해지고 있네.


못 난 돌맹이들에게 사랑으로

외로운 낮달에게는 내 노래로 위로했네.

나는 자신삼이 넘치네.


끝없이 노래해주는 강이 되려네.

가난한 땅을 넉넉히 적셔 줄 강이

사랑이 되는 강이 되려네.


밑으로

밑으로 내려서

바다에 온 몸 비워버리는

진정한 자유가 되려네.


자유의 강이 되려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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