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과 시간제한 식사는 전체 칼로리 섭취는 줄이지 않고 하루 중 특정 시간으로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일주일에 이틀을 굶는 ‘5:2’ 다이어트 혹은 하루에 16시간을 굶고 8시간 안에 식사를 하는 16:8 섭식 같은 식사법을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이라고 부른다.
과학자들은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간헐적 단식이 체중은 별개로 하고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초파리는 인간과 유사한 생물학적 시계를 갖고 있고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늙는다. 초파리를 대상으로 간헐적 시간제한 단식(intermittent time-restricted fasting; iTRF) 즉 저녁과 밤을 중심으로 20시간 단식 뒤 먹을 것을 저녁 시간 전에만 주었더니 수명이 평균 15%가 증가했다. 단식을 하면 세포 청소(cell-cleaning)가 일어난다. 이를 자가 포식(autophagy)이라고 부르는데 손상된 세포를 정리하고 재활용함으로써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헐적 시간제한 단식은 건강 수명(health-span)도 늘렸다. 근육과 신경세포의 기능이 향상하고, 노화 관련 단백질 응집이 줄어들었으며, 근육과 내장 조직에서 노화 표지가 나타나는 것을 지연시켰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1-039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