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 경영콘서트]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Mar 8. 2021

대부분의 기업은 대주주가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기업을 경영한다. 기업의 주인이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이며 현실적인 경영이다. 기업의 주인이 기업을 경영하면 단기실적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영할 수 있다. 따라서 대주주에 의한 기업경영은 가장 효과적인 경영권 지배구조이다. 기업이 커지면 대주주 기업가를 보좌할 수 있는 비서실이나 경영기획실 등을 두어 기업경영을 시스템화 한다.

기업의 지배구조에서 원래 이사회의 기능은 중요하다. 이사회의 본래 기능은 경영에 대한 견제, 즉 대표이사나 대주주 경영에 대한 견제기능이다. 외국기업의 이사회 구성원을 보면 대부분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다. 그들이 이사회에 참석하여 실질적인 의견을 내고 반대도 많이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이사회는 무용지물로 전락하였다. 이사회는 형식적인 역할만 하며 대부분 기업주가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주들은 친구로 만나는 사람과 이사회의 구성원인 이사를 혼동한다. 친구로 지내기 편한 사람, 자기 맘에 드는 사람을 이사로 두고 높은 연봉을 주고 쓴다. 그런 이사는 친구이지 이사가 아니다. 친구를 사귀려면 차라리 골프장에서 만나면 된다. 대표이사나 대주주 오너는 물론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허점이 있다. 이를 견제하는 것이 이사회이다. 이사회가 의미가 있으려면 그런 능력이 있는 독립적인 이사를 채용하여야 한다. 친구를 이사로 두지 않기를 바란다. 이사회가 그 핵심역할인 경영진 감독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여야 오너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결국 회사의 성장과 대주주의 이익이 될 수 있다.

기업의 합리적 경영을 위해서는 ‘감사’도 잘 활용하여야 한다.「상법」상 감사는 소형 주식회사에는 두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규모가 커지만 감사를 두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감사도 이사회와 마찬가지로 유명무실한 임원이다. 기업가들은 그러기를 원하기 때문에 유명무실해졌다. 아쉬운 것은 정말로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이러한 견제제도를 잘 활용하여야 한다. 그것을 선택하느냐는 기업주의 그릇에 달린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