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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6 천사들의 신호

by 예원

To My angel


나보다 나를 잘 아는 나의 친구, 나의 천사들

함께 가요, 나의 사랑들, 나의 사람들





다림질한 하~~ 얀 천을 펼쳐놓은 듯한 운동장으로 향했어요!

보기만 해도 경쾌한 운동장에서 아이와 마음껏 뛰어놀다가 왔지요!

높은 겨울나무에 있는 새들의 지저귐이 밝은 노랫소리처럼 들린 오후였답니다.

저 예쁜 새들도 눈을 좋아하는 걸까요?




데굴데굴 눈밭에서 구르고 뛰어놀고 썰매를 끌어주며 눈빛에 반사되어 나오는 빛에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기쁨의 눈물이요! 정말 너무 신이 났어요



겨울 햇살이 따뜻하고 찬란하다는 느낌을 주는 건 눈이 내려서 인건지도 모르겠어요.

마치 봄햇살 같았거든요.

포근한 눈이 내릴 때면 하늘이 축복해 주시는 느낌이에요.

그걸 알려주시는 듯 제 마음이 따스해진답니다.


평화의 선물을 받길 원해서 앞으로 나아갔어요.

기다리고 침묵하는 게 평화가 아니란 걸 알았어요.

보좌 앞으로 나아가니 평화라는 선물을 주셨어요.


광야에 홀로 서 있다고 느낄 때 있죠?

그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독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매 순간마다 천사들이 신호를 보내주었거든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감사한 시간, 보석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대들이 있었기에 지금 제가 웃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가족들과 소중한 친구들이 많이 웃고 진심으로 행복하면 좋겠어요.


보고 계시죠? 그대들이 많이 많이 행복하길, 강건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모두 평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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