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1도 몰랐던 내가 GPT와 만든 루틴
이 글은 11장「손을 놓아도, 글은 흐른다」
에서 소개한 자동화 루틴을 실제로 어떻게 구현했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정리한 부록입니다.
기술적인 용어나 설치 방식이 궁금했던 분들,
"나도 가능한 걸까?" 고민했던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매일 새벽 7시.
전날 정리해 둔 엑셀 파일이 자동으로 열리고,
블로그에 글이 등록됩니다.
그 글은 자동으로 텔레그램과 트위터에 공유되고,
나는 그 시각,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다음 계획을 세웁니다.
이 자동화 루틴을 만든 사람은,
파이썬 개발자도 아니고, 자동화 전문가도 아닙니다.
바로 퇴직 후, 새롭게 루틴을 시작한 평범한 50대인 저였습니다.
처음엔 복잡한 DB나 웹에디터(GPT 추천)를 고민했지만
결국 엑셀이 가장 간단하고 직관적이었습니다.
제목 / 본문 / 요약 / 태그 / 이미지 키워드 등을
하루 전에 엑셀로 정리해 두고 저장만 하면
그다음 날 아침, 자동화 스크립트가 이를 읽고
블로그에 글을 등록하고, SNS에 공유합니다.
GPT를 통해 자동화 루틴을 만들며 제가 실제로 거쳤던 단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Step 1. GPT에게 구조 요청
“전날 정리한 엑셀로 매일 아침 블로그에 자동으로 글을 올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 글을 텔레그램이랑 트위터에도 자동으로 공유하고 싶어요.”
GPT는 그 요청에 맞는 전체 흐름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 설치부터 시작해서요.
Step 2. 설치부터 한 줄씩 따라 하기
파이썬 설치 방법부터
필요한 모듈(pandas, openpyxl 등)
셀레니움으로 브라우저 자동 조작하기
크롬드라이버 설치 방법까지
모르는 게 나올 때마다
“이건 뭐야?”
“어떻게 실행하지?”
라고 묻기만 해도 GPT는 친절하게 알려줬습니다.
Step 3. 실행하고, 고치고, 반복
처음엔 에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에러 메시지를 복사해서 GPT에게 붙여 넣으면
“이건 어떤 모듈이 없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수정하면 될 것 같아요”
하며 다시 가르쳐줍니다.
처음엔 저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1시간씩 반복해 보니
자동화 루틴이 서서히 만들어졌습니다.
어려운 건 GPT에게 물어보고,
귀찮은 건 파이썬이 대신하게 만들고,
나는 하고 싶은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루틴은 "기술자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GPT가 있는 지금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시스템이 아니라 작은 귀찮음을 덜고 싶은 마음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나도 시작해보고 싶으시다면,
GPT에게 한 줄만 말해보세요:
“블로그 자동화 루틴 만들고 싶은데, 처음부터 도와줄 수 있어?”
길이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꼭 블로그 자동화가 아니더라도,
지금 당신의 상황에 맞는 구조,
지금 당신이 원하는 작은 변화를 위해서도,
GPT는 언제든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