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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루틴 위에 구조를 세우다

두려움 끝에서 선택한 새로운 길

by AI 인사이트
19장.png 두려움과 희망 사이,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 앞에 나의 모습.

메일을 보낸 지 이틀 뒤, 답장이 도착했다.
“구체적인 계획과 방향을 함께 논의해 보자”는 내용이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내 마음은 크게 흔들렸다.


“이제 정말 시작되는 건가?”
두근거림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어쩌면 이건 내 루틴을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올릴 수 있는 기회일지 모른다.
하지만 잘못하면 지금까지의 흐름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


나는 답장을 천천히 보냈다.
내가 만든 구조와 루틴을 간단히 소개하고
이 구조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물었다.
그리고 이후로는 메일 대신 텔레그램으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텔레그램에서 담당자와 연결되자
대화는 조금 더 빠르고 구체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커졌다.
텔레그램 알림이 울릴 때마다
“혹시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하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이 따라왔다.


나는 내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저는 이미 비트겟 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 가입해 레퍼럴 파트너 체결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담당자는 잠시 고민하다 답했다.
“기존 계정을 삭제하고 새로 가입해야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나는 잠시 망설였다.
기존 계정을 삭제하는 건 큰 결심이었다.
그 계정에는 내가 지난 시간 동안 만들어 놓은 모든 기록과 흔적이 있었다.
그걸 지워야 했다.
다시 시작한다는 건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머릿속에서 두 개의 목소리가 맞부딪쳤다.


“지워. 새로 시작해야 돼. 그래야 기회가 생겨.”

“이제 와서 계정을 삭제해? 또 실패하면 어쩌려고?”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멈췄다.
마치 내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 몸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


그때 문득 강원도 바닷가에서 가족과 함께 걸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아내가 했던 말,
“아직 늦지 않았어. 우리 같이 잘해보자.”
그 말이 귓가에 울렸다.


“그래, 새로 시작하자.
이번에는 내 구조를 제대로 살려보자.”


나는 계정을 삭제하고
담당자가 보내준 파트너 링크로 다시 가입했다.
그리고 마침내 비트겟 레퍼럴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파트너십이 체결되자
곧바로 파트너 전용 텔레그램방 초대 링크가 도착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입장 버튼을 눌렀다.


채팅방 안에는 수백 명의 파트너들이 있었다.
거기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정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었다.


나는 그 화면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마치 내가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기분이었다.
“이제 내가 이 흐름 안에 들어왔구나.”
가슴이 두근거렸다.
동시에 압박감이 몰려왔다.


“이제는 정말 내 구조를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고민도 여전했다.


“이걸 어떻게 내 루틴과 연결하지?”
“독자들에게 신뢰를 주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을까?”
“혹시 내 진심이 왜곡되면 어떡하지?”


나는 다시 노트를 꺼냈다.
내 구조를 하나하나 점검하기 시작했다.

블로그 글 말미에 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링크를 추가한다.

자동화된 시스템 속에 자연스럽게 안내가 들어갈 수 있는 방식을 찾는다.

SNS와 지표까지 연결되는 흐름을 만든다.


이 작업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었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한 구조’처럼 보이는 걸 가장 두려워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원칙을 다시 다짐했다.


1. 내가 직접 쓰고, 경험한 콘텐츠만 제공한다.

2.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안내한다.

3.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한다. 숨기지 않는다.


이 원칙을 세우고 나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내가 만든 구조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루틴’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흐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다시 글을 다듬기 시작했다.
불필요하게 광고처럼 보일 수 있는 문구는 모두 지웠다.
대신 내가 왜 이 루틴을 시작했고,
어떻게 이 구조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내 진심을 담아 글을 썼다.


하나씩 수정할 때마다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졌다.
마치 내가 만든 구조가 조금씩 숨을 쉬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이제 곧, 이 구조를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아직은 조금 더 준비가 필요했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내가 납득할 수 있는 흐름으로 만들어야 했다.


나는 깊은숨을 쉬고
내가 만들어갈 다음 단계를 마음속으로 그려봤다.
이번에는 버티기만 하는 구조가 아니라, 살아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용어 정리

1. 파트너 전용 텔레그램방

파트너들이 모여서 프로모션, 이벤트, 캠페인 등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채팅방.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내부 자료도 많아
파트너십을 운영하는 데 중요한 정보 창구가 된다.

2. 계정 삭제 및 재가입 절차
기존 계정이 다른 레퍼럴 코드로 등록되어 있으면
파트너십 체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정을 삭제하고 새로운 파트너 코드로 가입해야 했다.



■ 이 장의 한 줄 요약

“파트너십을 체결한 순간,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이제는 루틴 위에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세울 때였다.”


▶ 다음 이야기

레퍼럴 파트너십은 체결했지만,
정작 그다음이 막막했다.
“이 구조를 어떻게 사람들과 연결해야 할까?”

고민 끝에 나는 사람들도 좋고 나도 좋은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내가 만든 지표를 나를 통해 가입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이 전략을 알리는 첫 글을 발행하는 순간,
나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떨림과 긴장 속에 있었다.

다음장에서는
전략을 세우고 첫 글을 공개한 뒤,
사람들과의 첫 소통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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