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에 대한 이 나라의 실상
법적 처벌이 너무 가볍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성교육으로 암기시키는 3가지 문장이 있다. " 안 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 다. 과연 이렇게 외친다고 성범죄자들이 멈출 것이라 생각하는가?
그럼 돌려차기 성폭행범에게 이걸 외쳤으면 돌려차기 하려다 '아~안돼?' 하고 돌아갔겠나?
중학교에서도 배운다는 성교육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배아가 발생하여 임신하고 출산하는 생물교과 과정을 틀어준단다.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차라리 잘 시간을 주던가, 외국처럼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시켜달라고.
우리 아이는 너무 순진해서 이런 교육이 과하다 하고, 몇 년 전 콘돔과 바나나로 성교육을 하려던 고등학교 교사는 결국 성교육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는가? 순진하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아들과 딸들이 초6학년 때부터 성관계를 하고 있다는 것을? 그것도 자신은 늦게 한 것이라 말한다. 맞벌이 부부이기에 비는 집들이 많기에 이런 것들이 더 만연하며, 오히려 중2가 되도록 성관계를 하지 못하면 자기들끼리 동정이라 놀려대며 별명을 불러댄다. 대학에서나 배우는 성에대한 수업을 초, 중, 고등학교에 맞게 지속적 수업을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성 수업이 꼭 성교육만 하는 것이 아닌 각 이성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데이트 연습 등을 시킨다고 하여 광클릭 몇 초만에 끝나는 매우 인기 있는 수업이라고 하던데. 아이들이 일명 '야동'이라는 포르노 그라피를 언제 어디서 접하는지 아는가? 아이들이 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에 가면 광고로 연결이 되어 쉽게 볼 수 있으며 초등 3~4학년 때 친구들끼리 모여서 휴대폰으로 다 보았다고 한다. 물론 나도 들으면서 너무나 놀랐다. ' 네가? 그 나이에?' 이럴 때는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없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선진국과 같이 제대로 성교육을 시켜야 몰래, 비정상적인 영상들을 보고 그것이 정상적인 영상이라 오해하지 않으며, 그렇게 행동해도 되는 것이 아니며,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 않을까? 돌려차기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산에 끌고 가서 성폭행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폭행 시도를 하고. 여고생을 끌고 가 단체 강간을 하고도 경찰들은 피해자에게 네가 문제라고 얘기하는 이것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인가? 과연 20여 년 전에 이랬다고 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현실에 맞춰서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가해자들을 욕하겠는가? 밤늦게 다녀도 안전한 나라라고 외국인들이 놀란다고 떠들기 전에 나라 안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하는 것 아닐까?
잘못된 성인식 문제로 여자들의 '싫다.'='좋다.'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금 이 나라의 아동과 청년들이 그렇게 인식하는 이들이 많기에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성폭행 문제가 우르르 터지는 것 아닌가? 조금은 다른 내용이기도 하지만,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드라마에서도 나온다. 아이들이 사귀었고, 합의하에 관계를 가진 것이라며 성폭행을 은닉하고 자기 자식은 죄가 없다며 네 자식이 행실을 잘 못한 것이라고 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증인이나 증거가 없으면 이런 일들이 가능해진다. 이 드라마를 보며 그 부모들의 삐뚤어진 자식사랑이 얼마나 무섭고 공포스러운지, 그리고 여러 명의 악인이 한 명의 선인을 어떻게 무너지게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실제로도 이런 일들이 만연한 우리나라이기에. 적어도 아동에 대한 성범죄는 강하게 무기 징역이나 사형을 주면 안 되는가?
영화 '무도실무관.'을 보고서도 너무나 경악하였다. 이 나라의 법의 잣대가 끔찍하게 낮아서 아이를 마음 놓고 낳아서 기를 수 있겠는가? 게다가 부모가 가난하여 조금이라도 외진 곳에 살면, 돈이나 권력이 없으면 그런 이들의 아이들은 무방비하게 범죄의 표적이 된다.
구체적 경험담을 예시로 들어보겠다. 내가 초등학교 때 회사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6학년 때쯤, 내 동생들과 또래의 친구들과 같이 뛰어다니며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을 때, 한 어른이 와서 자신은 차를 들 수 있다며 아파트에 세워져 있던 차의 뒤쪽에 가서 차를 들자 정말 차가 들렸고, 자기 힘을 자랑하며 우리들과 뛰놀았다. 어른이 아이들인 우리들과 놀려고 끼는 것이 이상했으나 사촌언니나 사촌오빠들과도 놀았기에 그냥 단순히 그렇게 생각하고 뛰어놀았다. 그런데, 다행히도 나는 1층에 살았기에, 복도식 아파트에서 사방이 뚫려있는 입구였기에 그는 내게는 그런 나쁜 시도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동갑이었던 6층에 살던 친구는 엘리베이터 2개 중 복도 쪽 구석에 있던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집에 가려는 중에 그 아동성애자는 그 친구에게 칼을 들이대며 소리 지르면 죽이겠다고 하였단다. 그러면서 두서에 맞지 않는 알 수 없는 이상한 말들을 했다고 하는 것이다. 다행히 그러고서는 그 친구를 풀어주었고, 누구에게라도 말하면 너희 가족과 너를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했었다. 나는 엄마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엄마가 말했다. 옆집에 살던 할머니께서 자고 있는데 식구들이 출근하면서 문을 잠그지 않고 나가서 현관문이 열어져 있었다고 한다. 평소에도 아무 일이 없었기에 그러려니 하셨는데, 갑자기 누가 들어왔는데 그것이 그 아동성애자였고, 할머니에게 말했다고 한다. ' 나랑 잘래?'라고 얘기하기에 할머니는 말했단다. 별소리를 다한다며 일부러 태연한 척하셨단다. 그랬더니 할머니네 화장실에 대변을 보고서는 물을 내리지 않고 그냥 갔단다. 그 성범죄자가 가고 나서 너무 무서우셨다며, 옆집들에게 얘기하셨단다, 아기 엄마들 문단속들 잘하라고. 그 당시 할머니라고 해봤자 50~60대셨다. 그 성범죄자의 성은 몰랐지만 이름은 정확히 기억한다. 이후, 내가 고등학생일 때 일이 터졌다. 당시 아파트 앞에 있던 작은 세탁소집 딸이 6~7살 정도였고, 아버지와 같은 회사에 다니시던 한 가정의 여자아이도 6~7살 정도인 아이가 있었다. 그날 그 아동성애자 강간범은 부모가 없는 시간대를 알아내어 집이 비어있던 세탁소집 딸을 강간하고, 회사분인 그 여자 아이 집에 들어가 그 엄마가 있는 앞에서 아이를 강간하였다. 몇십 분 차이로 두 명의 아이들이 강간하여 두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 결국 회사원 아저씨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고, 가난하였던 세탁소 분들은 그대로 거주하였다. 그 성폭행범은 편모가정이었고, 그 엄마가 두부공장을 하여서 매우 돈이 많았다. 양쪽집에 합의금을 주고, 아파트에서 이사 가지 않는 것으로 하였단다. 아파트 회의까지 했으나, 그를 내쫓지 않는 것에 아버지와 엄마는 분노하셨고, 나와 내 친구들도 공포에 떨었어야 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그 성범죄자는 정신이상을 주장하여 정신병동에서 한두 달 살고 나왔다. 법적 처벌은 하나도 받지 않았다. 성범죄자로 오히려 피해자와 주변에 살던 사람들이 그가 두려워 벌벌 떨며 살아야 했다. 이사 간 아이의 엄마는 엄청난 공포와 죄책감을 가지고 떠났으며, 그녀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는 부인에 대한 원망과, 그 악마보다 못한 강간범에 대한 증오로 이곳을 떠났다. 당시 내 아버지도 우리에게 말했다. 우리 집에 그런 일이 있었으면 아마도 자신은 그 새끼를 죽이고 그냥 교도소에 갔을 것이라고.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며, 당시 운동을 하던 남동생들에게 내가 학교에서 올 때쯤에 마중을 나오게 하시거나 아버지께서 마중을 나오셨다. 동생들은 농담으로 "누나는 못생겨서 얼굴 보면 나쁜 놈들이 도망가요."라고 말하자 아버지께서는 " 그 말도 맞는데, 밤에는 깜깜해서 얼굴이 안 보이니, 나쁜 놈들이 얼굴은 신경 안 쓴다. 그러니 누나 졸업할 때까지만 서로 신경 써서 밤에는 데리러 나가자."라고 하셨다. 당시 나는 그 말에 엄청나게 짜증을 냈지만, 지나고 나니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다. 물론, 내가 직장을 다니면서 늦게 퇴근을 하였기에, 아버지는 계속 버스정류장으로 나를 데리러 오시거나 동생들을 시켜서 데리러 오게 하셨다. 물론 장난기 많은 남동생은 일부러 날 놀라게 하거나 내 뒤를 막 쫓아오면서 사람을 공포로 몰아넣어, 내게서 엄청난 욕설을 들어야 했지만 말이다. 모든 강간, 성추행은 나쁘고, 처벌이 강해졌으면 좋겠다. 특히 어린아이들에 대한 범죄는 좀 더 강하게 말이다. 미국에서는 소아 강간범들은 강간범들끼리도 더 나쁘게 봐서 엄청난 형량을 받고 들어가도 교도소에 들어가면 범죄자들이 그들을 죽인다고 한다. 또한 아동범죄는 합의를 해도 죄를 사면해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성범죄자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조두순은 또 거쳐를 옮겨 안성시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는데, 내가 사는 곳에 와도 너무 싫을 것 같다. 그런 금수보다 못한 인간을 왜 인간 대우를 해주어야 하는가?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게 더 싫어지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