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하늘 그리기와 사색
나의 낙원은 어디에 있는가.
Donde voy, 어느 곳에, 어느 때에 .
by
전유니
Jun 27. 2020
아래로
2020.06.22 창원, 6시 20분.
그 어떤 장소에 내가 원하는 사람과 음악과 조명과 물건과 음료가 함께 있겠는가,
그 어떤 사람이 내가 원하는 해답과 신뢰와 이야기와 사랑을 동시에 갖고 있겠는가.
그 어떤 시각에 내가 원하는 햇빛과 노을과 달과 벌레 소리와 친구가 함께 있겠는가!
낙원 같은 사람은 없다.
낙원 같은 순간도 장소도 없다.
고된 비바람을 헤치고 꿋꿋이 걸어가 마침내 도착한 그곳에도 마지막에 누울 낙원 같은 건 없다.
낙원은 그냥 어떤 순간이다.
수많은 요소가 긴밀히 작용해서 만들어진 어떤 순간들이다.
저만의 궤적을 가지는 그래프들이 아주 잠깐 만났다 떨어지는 접점 같은 것.
나를 잘 알고 있으면
간간이 찾아올 그 찰나를 정확히 감지하고 더 멋지게 즐길 수 있다.
그러므로 세상을 여행하기 전에
먼저 나를 여행해야 한다.
그곳에 낙원으로 가는 열쇠와 지도가 있다.
keyword
낙원
사람
자아
7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전유니
직업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항해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팔로워
48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책을 주고받는 것은 늘 기쁘다
구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