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
곁에 아무도 없다는 외로움 보다
곁에 있던 사람이 멀어질 때 더 외롭다
네가 더 이상 좋지 않아 사랑하지 않아 라는 말을 말로 내뱉지 않더라도
사랑할 때의 모습을 알기에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멀어지는 모습에
처음에는 부정하다가, 그리고 분노하다가
이유가 있겠지 협상을 하다가
외로움에 우울해하다가
결국에는 수용하는 나를 보게 된다
사랑과 재채기는 숨길 수 없다고 하는데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해 봐도
결국은 보이는 현실에 비참해진다
차라리 이전처럼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사랑의 온도가 식었다고
말을 하면 나을까
여느 때와 같이 간지러운 봄이지만
어느 때보다 사무치게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