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키우기
일요일만 빼고 늘 하는 건강 활동 헬스클럽을 다녀왔다. 토요일인 데다가 오후 늦게 다녀왔더니 운동하는 이들이 한 손으로 손꼽을 정도다. 운동할 때 사람들 얼굴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낯선 얼굴들이 섞여있다. 다섯 명이 전부다. 늦은 시간에 운동을 하러 가서인지 헬스장 안 조명이 있는데도 우중충한 느낌이다. 늘 하던 순서대로 다리 운동부터 시작하여 가슴 운동으로 넘어간다. 조명마저 어두운 것 같다. 근력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운동밖에 없다. '미스터 코리아'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내 능력이 그 정도는 미치지 않기에 그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근력정도만 키우는 활동이다. 꽤 오래 다녔는데도 인사하고 같이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 워낙 말이 없는 성격이라 그런가 보다. 가끔 보면 운동 관리받는 사람이 있다. 관장님이 직접 지도해 주는 회원들도 있다. 초보자이거나 근육에 진심인 친구들이다. 나는 자가발전이다. 잘하든 못하든 꿋꿋하게 혼자서 한다. 제일 처음 운동 시작할 때 초기지도를 받은 것을 기억하며 혼자 해나간다. 어쩔 때는 다른 사람들 지도할 때 유심히 노려본다. 내가 코치받지 못한 운동을 할 때가 있는지 궁금해서이다. 미스터 코리아는 못되더라도 동네 코리아는 되야겠다 생각하며 오늘도 운동하고 왔다. 게다가 아침마다 산에 다녀오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글쓰기 수업을 들으러 간다. 제일 큰 목적이 치매인 머리를 조금이라도 되돌려 보려는 마음에서다. 어쩔 때는 유지만 해도 다행이다 싶다.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최고의 생활 습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고 나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시간 스케줄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각오이다. 내 게으른 자신에게 전쟁선포라도 하듯 말이다. 하루하루가 쌓여 세월이 되는 것처럼 오늘 하루를 최대한 잘 보내는 것이 최고의 길이다. 하루하루를 잘 보내기 위해 나는 묵묵히 해야 할 일들 생각하며 하나씩 하나씩 해나간다. 벌써 창 바깥이 완전히 어두워졌다. 여섯 시가 조금 덜 되었는데 완전히 어두워졌다.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