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으로 바라보는 조직의 변화란 얼마나 고단한 일인지 모른다. ‘지금’ 을 변화시키려고 시도 때도 없이 요구되는 것이 스트레스로 온다. 미래의 변화된 모습이 반드시 지금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주어지는 보상보다 지불해야 할 대가가 클 수도 있다. 불안정을 증폭시키는 변화에 저항할 수 밖에 없다.
조직의 변화를 위해 얼마나 강한 열정으로 조직을 달구어 가야 하는지 리더는 알고 있다. 리더는 스스로를 태우는 싸움 끝에 밝음을 유지해 나가는 촛불과 같다. 조직의 필요에 당당히 앞섬으로써 조직문화를 새롭게 이끌 수 있다. 위협도 있다. 평생의 경력과 업적을 일순간 날려 버릴 수도 있다. 변화 앞에 서야 하는 리더가 얼어 붙기도 하는 이유이다.
“리더에게 도전해 보라는 독려는 수용할 수 있는 것만 하라는 뜻으로 자연스럽게 번역이 된다. 이는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조직의 항상성이 가하는 리더들에 대한 통제다.”
리더는 몰라서 못하지 않는다. 조직 생활이라는 오랜 경험이 주는 두려움 때문에 불안하다. 그럼에도 리더는 도전한다. 오늘 작은 발자국 조차 남기지 못한다면 뒤에 오는 이들에게는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변화에 대하여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시비가 따라 붙는 것은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이다. 변화는 많은 노력의 소모를 요구한다. 변화는 기존과 새로움 사이에 갇혀 혼돈의 시간을 요구한다.
기존의 익숙함에서 안전하게 존재할 수 있다. 그렇게 안전한 날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왜 험난한 길을 가려 하는 걸까? 편안한 시간에 머물게 되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현재라는 시간에 붙들린 채 과거로 끌려 들어 갈 것이다. 도태되는 것은 너무나 쉽다. 가만히 있으면 된다. 현재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른다. 현재를 밀쳐내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야 가능한 일이다.
변화란 개인과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만 개인과 조직에는 고통스러운 일이다.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요구된다. 협력의 의무, 헌신의 의무는 견디기 힘들 뿐만 아니라 갈등과 대립의 원인이 된다. 변화를 위해서는 원하지 않아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있고 능력이 부족해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일도 있고 자신의 것을 양보해야 하는 일도 있다.
무엇이 됐든 변화를 위해서는 자신의 것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다른 이에게 동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보다 남에게 기꺼이 동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리더가 할 일이다. 변화가 주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변화의 과정에 서있는 리더는 불안한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심한 스트레스로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다. 리더는 조직을 조직은 리더를 포용해야 한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