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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반 홍교사 Oct 13. 2024

내게 맡겨주신 소중한 손님들

오랜만에 존경하는 목사님을 뵙고 왔다. 지금 다니는 교회의 전 담임 목사님이셨는데, 지금은 사역지를 옮기셔서 다른 교회 담임 목사님으로 계신다. 항상 밥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오전에 잠깐 시간을 맞춰서 뵙고 왔다.


부끄럽지만 내가 쓴 책도 드리고, 빵집에서 사가지고 간 마들렌도 드렸다. 그리고 결혼과 육아, 삶대한 많은 이야기들도 여쭤보았다.


나도 참 많이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성인으로 자녀분들을 키우신 목사님은 더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계셨고 들려주실 이야기들이 많으셨다.


나를 보내신 분이 나에게 맡겨주신 아이들은 나의  사명이고, 그 아이들을 세상가운데로 떠나보낼 때까지 그저 나는 아이들을  돕는 사람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지 않다. 저기 멀리 호주에서 홈스테이로 우리 집에 머무는 아이들. 우리 첫째와 둘째를 그렇다고 생각하면, 밥 잘 먹이고, 맘 편히 할 일들 할 수 있도록 돕고, 가고 싶은 곳 잘 라이딩해주는 것이 우리 부부가 할 전부일 것이다.


'믿어주는 사람'


내게 맡겨주신 아이들을 끊임없이 믿어주는 사람으로, 그렇게 돕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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