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존감(2)

by 행복반 홍교사

내가 자존감이 낮았으니 우리 아이들도 낮을 수 밖에 없는 걸까. 조금더 너는 존재만으로도 가치로운 존재라고 말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자기 전 아이들과 누워서 그렇게 말해 준다.


"엄마는 우리 첫째가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그저 존재만으로 사랑해."

"엄마는 우리 둘째가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그저 존재만으로 사랑해."


말은 그렇게 해놓고 또 나는 무수히 많은 시간동안 아이들을 무의식 중에 불안한 눈으로, 불편한 눈으로, 다그치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그랬더라도 내일은, 조금더 믿음의 눈으로, 사랑의 눈으로 우리 아이를 온전히 바라 보아야겠다고 생각해본다.



나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나만의 일정 포인트가 있다.

그게 어떤 경우인가 가만 들여다 봤더니, 일단 내가 몸이 안좋을 때이다. 그만큼 인내심이 적어지고 쉽게 짜증이 나는 거다. 그리고 두번째는 게임이나 동영상 등 아이들이 하면 좋지않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아이들이 할 때이다. "그만 하랬지!" 이렇게 말이 날카롭게 나가는 거다.

아이들도 '여기까지 보고 끄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엄마의 '그만해!'와 같은 외부의 부정적 말로 강제 종료 되었을때 더 미련이 남고, 부정적인 말을 한 어른게 더 안 좋은 감정을 품을 테니 말이다.


시간을 함께 정하고, 정한 시간 안에서는 믿어주고, 스스로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도록 기다려주는 것. 어쩌면 이것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자존감도 꼭꼭 챙기자. 나의 삶의 주인은 나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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