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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부터 모든 사회성 발달이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를 있는 그대로 가치있게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 어릴 때 작은 그림책을 만들었었다.
우리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이라서 기본적으로 엄마 말을 가만히 앉아서 오래 듣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해주고 싶은 말들을 그림책으로 만들어서 책상에 툭 던져두었다. 그러면 시간이 될 때, 심심할 때, 밥 먹을 때 한번씩 넘겨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의 힘, 그림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림책이 참 좋다.
'나는 내가 좋아요'는 첫째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스케치북을 뜯어, 내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아이에게 보여주었던 핸드메이드 창작 그림책이다.
나의 어릴 적에는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소중한 줄 알았기에, 그렇게 대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기에 나는 나를 스스로 돌보는 게 참 서툴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누구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주어야 하는 것이고, 그래야 다른 사람을 소중히 대할 수 있는 것임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렇게 만든 유아 책인데, 오랜만에 꺼내서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벌써 초등학생인 첫째와 둘째에게는 유치할 수도 있지만, 첫째는 슬쩍 읽은 것 같고, 아직 우리 둘째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엄마가 예전에 만든 그림책이라고 얘기하고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 읽어 주어야겠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너는 있는 그대로 소중하고, 엄마, 아빠도 너를 소중하게 여기며, 네가 잘하는 것으로 너는 누구하고나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