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와 진실
(1절)
1985년 6월생인 내가, 학교 가야 된다고 우겨 1993년 3월국민학교 1학년이 되다. 난 소띠인데 왜 너희는 86년 다 호랑이인건지.
서울 도봉구 창동.. 1990년 겨울.. 나의 희미힌 기억. 어떤 남자 아이가 아침에 사라졌다가 오후에 집에 왔다. 그 남자아이는 나보다 3살 많은 친오빠였다. 배가 고픈 어느날 어떤 어른이 밀가루와 설탕을 섞어 밀가루전을 해주었다. 그 사람은 나의 아빠였다. 그해 겨울 하얀차에서 하얀옷을 입읔 서람들이 아빠를 데리고 갔다.
1994년 , 외가에서 우연히 외삼촌 일기를 봤다. 1990년 겨울.. 누나가 집을 나갔고. 엄마와 형이 누나의 딸을 데리고 집으로 왔다. 아이는 기아처럼 말라있었고 얼마나 안씻었는지 너무 꾀죄죄했다. 큰 누나가 너무 밉다.
가난한 외가에서 난 환영받지 못한 존재였다. 감정을 표현하지도 생일을 묻지도.. 어린이날이나 명절에 아이 대접을 받지도 못했다. 하숙집을 했기에 늘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쌀을 씻고.. 널 고아원에 보낼수도 있었고.. 저기 산골에 사는 아줌마가 널 하녀로 달라는걸 내가 안된다고 했지. 고맙게 생객해..
난 그저 감자나 주으러 다니고,
고사리나 뜯으러 다니고,..
그냥 시녀같은 사람인가..
어린나이에 눈시울도 붉어지고
소공녀, 신데렐라, 미운 오리새끼..
모든 아름다운 동화의 주인공들이 소녀을 위로했다.
그래 좋은 마음을 먹으면 다 괜찮아 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