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문제는 나였다
[수용] 만능열쇠key
그동안 내 안에는 수많은 이유들이 있었다. 우리 집은 어떻고, 나는 이런 환경에서 자랐다는 게 주된 골자였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들을 극복하기 위한 열쇠는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람은 다 다르다. 나의 부모 또한 나와 다른 사람일 뿐이다. 그 누구도 타인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다. 부모가 나를 만족시킬 수 없고, 내가 부모를 만족시킬 수도 없다. 중요한 건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기억하면 꽤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다. 내가 받은 사랑에 억지로 감사할 필요는 없지만, 진심으로 감사한 부분은 표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아쉬운 점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온 나의 삶의 아쉬운 점을 모두 누군가에게로 돌리는 것은 더 이상 소용이 없다. 아쉬운 점을 표현했다면, 그것이 수용되었다면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출발선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의 삶은 나의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사느냐이다. 내 삶은 온전히 내 선택에 의해 좌우되며, 혹시 잘못되더라도 나의 책임이다.
어쩌면 이런 책임을 온전히 질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어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더 이상 <좋은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앞으로는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지 않고, 그냥 '나'로 살기로 했다.
어쩌면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떠나 '그냥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삶이 힘들다고 포기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생각하며,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