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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기쉼 Jun 25. 2023

누군가를 위한 기계로 살아가지 않으려면

[인정] 스스로를 인정한다는 것

자꾸 누군가를 위해서 움직이려고 한다.



그 사람을 위한 기계처럼.

반사적으로 나 자신보다 그 사람에게 나를 맞춘다



시시때때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렇게 다 맞춰주고 나서

또 누군가는 나에게 맞춰줄 것을 기대하겠지.






쓸데없이, 나는 왜 오답을 반복하는 걸까?



누구도 강요한 적 없는 그 일을

도대체 왜 하는 건지.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물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기쁨이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자신은 인정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어리석은 짓이다.



내 감정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타인의 감정을 처리해주려고 하는 바보 같은 짓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구걸하지 말고, 스스로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만큼,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묻는 것처럼,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귀 기울여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처럼 나를 소중히 여겨주어야 한다.



그래서 비로소, 나의 마음이 가득 차올라서 자연스럽게 흐르게 될 때

'자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의무감'이 아니라

진심으로. 내가 하고 싶을 때.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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