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의 저자는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보는 내공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질병의 접근을 막고, 인생의 성공률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비법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은 개인의 결심과 선택이라 말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긍정이 마음속에서 우러나고 솟아나는 것이라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즉, 원래 타고나기를 그래야 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생각하는 것을 바꾸어 긍정적이게 되는 방법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에게 부정과 긍정 중 선택할 기회가 있다는 점이다.
인디언 격언 중 이런 말이 있다. 인간의 마음은 두 마리 늑대의 싸움터로 한 마리는 분노, 질투, 탐욕, 열등감, 자만심, 거짓말을 일으키는 ‘악’. 다른 하나는 평화, 희망, 기쁨, 사랑, 친절, 공감, 진실, 겸허의 ‘선’이다. 그리고 이 두 마리 중 이기는 건 우리가 먹이를 주는 쪽이다. 위의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으로 우리가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이 곧 내가 된다면 당연히 선, 긍정이 좋지 않겠는가?
유명 자기 계발 유튜버 ‘드로우 앤드류’와 ‘말 많은 소녀’도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해낼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고 말한다. 부정적으로 생각해 실패할 가능성을 대비하는 것과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잘될 방법을 연구하는 것 중 후자가 더 잘 될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요즘은 모두가 힘들고 사회분위기도 삭막하다, 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오히려 긍정적일 결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나는 긍정적이지 않다.’가 아니라 ‘긍정적이려 노력한다.’라는 상태로 일단 돌입해 보자. 긍정은 사치품 같은 것이 아니다. 그러니 마음껏 긍정했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다른 가능성 또한 있다는 걸 발견할지도 모르니까.
나는 에세이 공모전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적이 있다. 열심히 준비했기에 조금 실망하기도 했지만 나는 그 글을 가지고 다른 곳에 투고했다. 놀랍게도 투고한 글은 채택이 되어 실리게 되었다. 만약 그 글의 쓸모가 다했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끝냈다면 이런 경험은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스로의 글을 가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다 보니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다. 잘못하거나 잘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자기반성하는 것은 좋으나, 그 이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긍정의 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