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서시 중
첫구절
죽는 날까지
이 다섯 글자가 무겁다
이 다섯 글자 속에
태어나서 숨이 붙어있는
생의 모든 순간이 담겨있고
아직 뜨거운 청년의 가슴이
곧바로 죽음의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
처음을 여는 시가
죽음까지 가서는 멀리서
이쪽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있고
다시 고개 한번 돌릴 틈 없이
오직 위로만 향한다
하늘을 우러러 향한
청년 동주의 눈매가
이 시를 읽는 내 앞에 마주하는 듯
사색을 좋아합니다. 시를 읽고, 또 쓰다 보면 시간이 흐르는 줄 모릅니다. 두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며 일상 속 작은 장면들에서 이야기를 발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