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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마규 Jun 23. 2023

낮잠을 안 자는 아이

두려우신가요?

6개월 정도 전부터 첫째 아이가 방에 누워서 1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낮잠을 재우면 그냥 방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놀다가 둘째 아이도 잠을 못 자게 만들었어요. 한 1주일 정도 그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충분히 잠에 잠을 자고 있는지 계산을 해보니 밤 7시에 누워 아침 7시 일어나니 권장 수면시간은 충분히 자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낮잠시간이 끝나는 나이가 드디어 도래한 것입니다! 두둥.

이것은 나의 5년 육아 역사상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낮잠이 없는 아이라니.


아이가 크고 있고, 성장하고 있으니 낮잠 시간이 줄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낮잠을 안 자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럴 때 제가 처음 든 생각은

'나의 소중한 혼자만의 시간은 사라지고 마는 것인가? 나는 아이와 부닦이며 둘째가 낮잠을 자는 시간 첫째와 놀아주어야 한다는 말인가?'라는 두려움과 좌절감에 사로 잡혔습니다.


그러다가 생각을 전환했습니다.

저의 아이들은 이미 혼자 놀기를 어느 정도하고 있었어요. 알람을 맞춰두고 10분에서 30분 정도 혼자 놀기를 할 때, 이따금 저는 방에서 잠 쉬 쉬는 시간을 가지곤 했습니다.


이럴 때 이런 죄책감이 들 수도 있어요.

'어떻게 아이를 혼자 놀게 내버려 둘 수 있는가. 나는 나쁜 엄마인가?'

아니요. 무슨 소리. 부모는 육아를 쉴 틈 없이 해낼 수 있는 AI가 아니다. 기계가 아닙니다.  

부모도 몸도 정신도 쉴 시간이 필요합니다!

맑은 정신으로 아이들과 더 신나게 잘 놀아주고 집중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둘째가 낮잠 자는 시간 첫째는 혼자 놀기를 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시간!

그 한 시간 동안

저는 일도 하고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집니다.


그 시간 동안 재충전을 하고, 알람이 울리면 신나게 방을 나와서

웃는 얼굴로 '자 엄마 나왔다!'라고 신나게 아이를 안아주고 있습니다.


혼자 놀기 시간!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충분히 안전한 공간에 아이가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마련해 두시면 아이는 혼자서 충분히 놀 수 있습니다.



혼자 놀기로 저희 만 4살 아이가 얻게 된 것에 대해서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https://brunch.co.kr/@672425a78d4e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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