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비행기의 연발로 우당탕탕 끝난 오사카 여행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다

by 갱고흐

새벽 일찍 일어난 우리는 졸린 눈을 비비며 짐을 싸고 간사이 공항으로 향했다. 해도 뜨지 않은 어두움에 골목이 새로워 보였지만 이내 익숙한 듯 걸어갔다.

캐리어를 끌고 낑낑 거리며 호텔을 찾던 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려니 발걸음이 느릿느릿했지만 한편으론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살짝 들었던 것 같다.

물론 중간에 역 입구를 못 찾아서 앞서가는 한국인 여성분들을 따라 들어가느라 바빴지만.. 알음알음 물어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편의점에서 산 간식거리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간사이공항에 도착해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를 찾는데, 느낌이 싸했다.

전광판에 지연이라는 뜻을 제일 먼저 알아차린 D양이 악 비행기 지연됐어하면서 소리쳤다.

지연? 지연이라니. 이제껏 비행기를 타면서 지연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너무 당황스러웠다.

1시간 10분 정도 딜레이 된 걸 확인한 우리 셋은 의자에 털썩 앉으며 뭐 하나.. 하고 멍을 때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캐리어 무게도 재고, 다시 짐도 싸고.. 기다리다가 비행기표를 받고 면세점 구경이나 하자 하면서 돌아다녔다.

너무 넓어서 중간에 지친 Y양은 의자에 앉아서 쉬겠다고 하고 나와 D양은 면세점 내부에 있는 편의점을 털면서 시간을 때웠다.



결국엔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후루츠산도를 사 먹고, 웃긴 릴스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기다림이 끝나고 탑승 시간이 다가와 비행기에 들어간 후 우리는 셋 다 기절잠을 자며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에는 각자 버스를 타고 가고, 나는 아빠가 데리러 와줘서 편하게 집에 도착했다.

도착 후 일본 여행 기념품 떼샷도 찍고 정리 후 다시금 잠에 들면서 오사카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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