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을 마무리하며
안녕하세요 지우입니다.
그간 연재해 오던 '나는 자신을 양생 합니다'를 마무리하기 위해 짧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약 23편을 작성하면서 제 자신을 더 돌아볼 수 있었고 돌아봄과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 할 수 있었습니다. 독자를 위해 글을 연재한 것이지만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저만을 위한 연재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이나 6개월의 연재기간 동안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보다는 조금 이른 시점에서 연재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기획으로는 30편까지, 약 한 달을 의미할 수 있는 숫자까지 도달하고 싶었습니다. 연재를 하며 제 안에 많은 것들이 쏟아져 나왔고 쏟아져 나온 뒤에는 언뜻 글을 위해 쥐어짜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초중반까지는 연재에 대한 즐거움이 가득했던 것과는 반대로 후반부에 갈수록 연재하는 글이 내 글이 맞나 의문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한 달을 표현하는 30편까지는 도달할 수 없었지만 충분히 제 자신에 관한, 나라는 인간의 다듬음을 글에 담아낸 것만으로도 기획했던 것에 어느 정도는 부합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쥐어짜진 내가 아닌 다시 내면을 다듬고 축적해 나가야 할 시간임을 깨달았습니다.
연재를 하며 너무나도 소중한 것들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에 대한 글을 씀에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심에, 그저 들여봐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맺음글을 빌어 제 글을 찾아주시고 또 찾아주셨던 많은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2023년 11월부터 시작하여 2024년 4월까지. 정말 수많은 글을 쓰고 수정하고 연재하느라 초보인 작가로선 이 경험을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다음 글이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에 대한 스스로에 대답을 적어놓은 것일 수도 있기에 저는 제 글을 자주 들여다볼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연재하기도 했고요.
이제 저는 다시 외면적인 것이 아닌 내면을 가다듬는 다른 양생의 작업을 위해 다른 여정을 하려 합니다. 다음 글이 어떤 것을 쓸 수 있을지는 명확지 않지만 너무 늦지 않게 또 브런치에 글을 써 내려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마 그렇게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저의 첫 연재의 이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모두분들의 양생이 멋지게 굳어나가길 먼 곳에서 기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