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이곳이 좋다 작은 틈으로 들어온 볕
볕뉘처럼 이곳에 나의 모든 것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나의 존재와 실체를 이곳에서 깨닫고 깊이 체감한다
나는 무엇일까라고 나는 무엇일까
나의 대답을 할 수 있는 이곳
항상 이 순간과 이 감촉과 이 시간 이 불빛
모든 것을 이루는 모든 것을 존중한다
나를 이루고 이룰
이루었을 것들이기에
빼곡히 닦아내고 싶다
그래서 더욱더 많은 것을 써내려 한다
한순간 이라도 더 담아보고 싶은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담고 싶어 조급해지기도 한다
글을 쓰는 것이란 나에겐 그런 존재이다
따듯하고 차갑고
아프고 나아지고
회복하고 다시 추워지고
그런 모든 것들을 담아내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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