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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우 May 13. 2024

회복

드넓은 이곳이 좋다 작은 틈으로 들어온 볕

볕뉘처럼 이곳에 나의 모든 것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나의 존재와 실체를 이곳에서 깨닫고 깊이 체감한다

나는 무엇일까라고 나는 무엇일까

나의 대답을 할 수 있는 이곳

항상 이 순간과 이 감촉과 이 시간 이 불빛

모든 것을 이루는 모든 것을 존중한다

나를 이루고 이룰

이루었을 것들이기에

빼곡히 닦아내고 싶다   

그래서 더욱더 많은 것을 써내려 한다

한순간 이라도 더 담아보고 싶은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담고 싶어 조급해지기도 한다    

글을 쓰는 것이란 나에겐 그런 존재이다

따듯하고 차갑고

아프고 나아지고

회복하고 다시 추워지고     

그런 모든 것들을 담아내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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