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禁酒日記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창 May 11. 2016

엄마의 이름으로

禁酒 Day 25

20160510


    회사의 여직원 한 분이 저의 禁酒가 잘 되어가냐고 궁금해합니다.

    "네, 3주가 지났어요. 4주 째입니다."

    "잘 하시네요. 저는 3년이에요. 빨리 술을 한 잔 마시고 싶어요!"

    그분은 둘째 아이의 임신과 출산의 준비 과정부터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현재까지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禁酒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돌이 지난 딸아이가 어서 모유를 졸업하기를 기다린다는 그 말에 저는 무릎을 탁 쳤습니다.

    나의  禁酒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세상의 (거의 모든) 엄마들은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하기 위해 저렇게 긴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참아내는데, (꽤 많은) 아빠들은 도움을 주기는커녕 술만 먹고 다니는구나!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 덕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아내에게 새삼 감사합니다. 이제 저도 "최선의 상태"를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낮에 읽은 부분입니다.

    의욕이 샘솟고 사기가 충전되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나 성공하는 삶을 위해서나 매우 중요하다. 최상의 컨디션에 있을 때의 나와 보통의 컨디션 혹은 컨디션이 나쁜 상태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중략)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추구하는 삶의 목표가 명확하고 건전하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는 크고 건전한 목표 따위는 까마득히 잊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게 된다.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몰입", 황농문, p.266


아래 링크는 같은 매거진, "禁酒日記"의 이전 글입니다.

https://brunch.co.kr/@690101/66


매거진의 이전글 열 사람 점심 예약할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