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공저의 여왕이 되려나?

by 캐리소

할머니들만 바글대는 아쿠아로빅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 반가운 책 한 권이 배달되어 있었다.


블래터라는 제목의 '블로그 작가 협회' 창간호!!



작년 블로그작가협회가 발족하고 나서 7명의 편집위원들은 창간호를 꾸리기 위해 작가들의 글을 취합하기 시작했다.

나도 시 한 편을 보냈는데 그 후로도 몇 번의 수정과 퇴고를 거칠 수밖에 없었다.

글이 말 그대로 부끄러운 수준이라서.


김삼환 시인의 서문에서는

글 쓰 사람은 수없이 많은 세상의 모퉁이를 돌고 돌아 결국 귀착하는 문제는 자신의 체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사유를 표현하는 문장에서 작가의 의식이 반영되는 진정성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 이라고 밀했다.


결국 글은 나를 반영하고, 시대를 반영하고, 정신을 반영한다는 말일테다.

그럴 수밖에!

내 글은 나밖에 쓸 수 없다는 독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소재는 편지다!


그러고 보니 지금 공저하는 '엄마의 유산'도 편지글이다.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 상대에게 주려는 것이 무엇일까?

진심이 아닌가!


껍데기 모두 떼어버리고,

허물도 모두 벗어버리고,

눈과 눈이 마주 봐질 때,

진심은 진심의 광휘를 드러낼 것이다.



현재 블로그 작가 협회의 명단에는 76명의 작가가 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4년 6월 10일 난 생애 최초의 공저책을 출간했다. 바로 오늘 날짜다.

딱 일 년이 된 오늘 이 글을 쓰고 있다니, 우연이라고 하기엔 좀 소름 돋는다.



그런데 올해 7월에 또 한 권의 공저책이 나온다.

엄마의 유산이 시리즈물로 나올 것이니 나는 이제 막 출항을 앞둔 배에 승선한 것이다.


촌놈 에세이도 집과 추억에 관한 이야기이고 블래터도 편지에 관한, 엄마의 유산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정신을 쓰고 있다.


이 모든 책들이 관계, 기억, 마음, 진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 읽은 글에서 나는 나와 닮은 단어 하나를 만났다.


용기.

용기는 탐험, 성취, 불요불굴, 결단의 지대라고 한다. 이 수준에서 삶은 도전적이고 자극적이라고. 용기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는 자발성이며, 두려움이나 인격적 결함을 직시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주)


나는 그것을 가졌다.

되든 안되든 그것은 내 소관이 아니며 나는 그저 일을 할 뿐이다.

두려움이나 인격적 결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일이 가야 할 방향이 틀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는 매년 공저의 여왕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야말로 이상주의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발을 붙여 이상(異常)을 이상(理想)으로 만드는 것이다.





(주)의식혁명. 데이비드 호킨스.

* 대문사진 : '김지다/소피샘의 책장'님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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