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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우 Feb 18. 2021

연서

 밝은 밤하늘을 마음껏 바라보며
오늘도 나는 당신을 떠올리오.

 떠오를 아침볕에,  별이 자취를 감추듯이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도 시간의 풍화를 겪으며
점차 흐릿해질 것이라는 성급했던 나의 생각은 
힘을 잃어가오.

, 당신
밝은 빛을 내는 당신을 평생토록 바라보느라
 얼굴이 검게, 검게  타버려도 좋으니.

아주 가까이에 있는 당신만을 바라보느라
 눈이 점차, 점차 멀어가도 좋으니 
사는 내내   곁에 있어 주시오.


작가의 .

 이따금 사랑한다는 말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이 필요할 때가 있다.
상대에 대한 나의 사랑이 '사랑한다'  글자에  담기지 못해서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이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약동하는 행복감과 가슴 뻐근한 답답함이 짝을 이루어 자꾸만  나은 말을 떠올리라고 머리에게 강요한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해본 이들이, 천 번쯤을 고민하고 썼다가 이내 지우는 말들과  안에서 내내 머금고 있다가 끝내 하지 못하는 말들을 상상했다.

 그이들의 고민이  시로 말미암아 해결의 작은 실마리를 찾을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이에게 그들의 충일한 사랑의 마음이 
 온전하게, 따뜻하고 부드럽게 전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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