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옆으로
아니 조금 더 위에서
연출가의 지시 앞에서 카메라맨은 멋쩍게 웃는다
찰칵은 찰나
찰나는 켜켜이 쌓여
피사체를 마르게, 점점 더 길게
그리고는 이내 더 느낌 있게 담아내는데
다시
이번에는 반대로
아니 조금 더 아래에서
사진이 흔들렸잖아
넌 이제 날 사랑하지 않아
사진이 아주 잘 나왔네
넌 역시 날 사랑해
여기저기서 반복되는 21세기식 사랑
분주한 낮보다는 한가로운 밤을 더 좋아한다. 작고 소박한 것들에 자꾸 시선을 빼앗긴다. 사람 때문에 종종 운다. 그래도 사람 덕분에 자주 웃는다. 그렇게 울다가 웃다가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