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을 쓴다는 것 4
연극 '해지' 극작노트 4
일단 작품을 쓰기 앞서 기본적 줄거리를 썼다.
이러저러한 얘기를 쓰겠다고 정리를 하는 거다.
당시 난 이 작품을 쓸 때
자신의 이름에 집착하는 여자가 한 남자에게 갖게 된 집착에 대한 이야기
정도로 구상을 했다.
그리고 '해지' 란 인물의 내면풍경을 써 내려갔다.
해지란 이름은 불린 적 없고 늘 지연이 언니라고 불릴 때마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땠을까?
동생 지연이는 언니를 어떻게 대했을까?
그에 대한 '해지'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여러 생각이 줄기차게 떠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내면풍경을 써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