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월인도령 Nov 28. 2023

지하철 에티켓에 (소음) 대한 단상

지하철 소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정리

<아래 내용은 제가 2023-11-27 19시경 경의중앙선 을 타고 퇴근을 하는 과정에서 실제 발생한 일에 대해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5호차에 계신 분중에서 소리를 크게 하시고 전화통화 하시는 분은 전화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변분 들이 불편해하십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5호차에서 큰소리로 전화하시는 분은 전화를 자제하시기 바랍 니다. 만약 계속 큰소리로 통화하시면 강제 하차시키겠 습니다' (2023.11.27. 저녁 19시경 경의 중앙선 전철 안)


퇴근하는 콩나물 열차에서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보통 은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분은 ~ ' 하고 기계음으로 경고방송이 나오는데, 기관사 분께서 직접 수차례 방송 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정거장에서 한참을 정거해 있더니, 갑자 기. 밖에서 큰소리를 외치며 한 젊은 분이 지나가더 군요. 그냥 큰소리가 아니라 'XX' 쌍욕을 달고서 말입 니다. (순간 지하철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 사이에서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5분도 안됬을까요? 저희칸에서도 누군가 큰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하시는 겁니다. (순간) 5초도 안돼 옆에 계신 분이 경고를 줍니다


'아저씨! 소리 좀 낮추세요'


얘기를 들은 분은  쭈뼛쭈뼛 서둘러 전화를 끊습니다


요즘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면. 크게 세 가지 때문에 다툼이 벌어집니다


1) 부딪힘 : 밀고 당기기

2) 소음 : 전화통화 또는 승객들 간의 대화

3) 자리다툼 :  (제가 본 바로는) 경로석에서 발생


그중에서. 제가 가장 많이 목격하는 건 소음입니다. 주로 사람들과의 다툼은 혼잡시간에 출입구 쪽에서의 밀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음의 경우 에는 싸움보다는 안내방송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음이 지하철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거 같습니다. (주로, 탑승하고 계신 분들이 연락을 취해서 조용하게 해달라고 민원을 넣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겠죠)


저도 목소리가 큰 편이라, 가끔 주변 지인들이 좀 조용 히 얘기하라는 얘길 듣는 편이라 지하철에서는 아예 전화통화를 안 하지만. 지하철에서 전화통화나 옆에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아직 까지는)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을 덜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주말 등산 들이 오가는 시간대는 그야말로 지하철이 도깨비 시장입니다. 큰소리로 전화 하는 분. 대화 나누는 분 들까지...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가요? 팬데믹 이후, 소음 에 대해 더 민감하지 않나 싶습니다. 누군가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해 참는 것은 옛날 일이 되어가고 있습 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다툼이 벌어집니다


그것을 예방하는 길은 결국은 앞서 말한  것 중에, '소음' 도 몰카나 성추행처럼 지하철 내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계속적으로 홍보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대규모 밀집 시설에서의 에티켓은 별다른 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서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소음문제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 입니다.


@픽사베이

* 아래는 2023-11-20 매일경제 뉴스입니다

프랑스 철도공사가 새로 내놓은 열차 내 매너 지키기 캠페인. [사진 =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SNCF가(프랑스 철도공사) 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일드프랑스) 거주자의 77%가 대중교통 이용 도중 다른 승객의 무례한 행동을 자주 목격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짜증 나는 행동으로는 응답자의 35%가 큰 소리로 통화하기를 꼽았고, 18%는 좌석에 발 올리기, 14%는 자전거나 킥보드로 인한 통행 방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비매너 ‘덕분에’ 굳이 알지 않아도 될 남의 사생활을 엿듣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출처. 매일경제. 2023.11.20 , “전철 안에선 ‘이것’ 너무 힘들어요”… 이색 캠페인 내놓은 佛 뭐길래 - 매일경제 (mk.co.kr)









매거진의 이전글 새벽 출근 첫날 (시차 출퇴근 제도의 장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