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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Jan 05. 2024

회사 퇴사하고 보름 만에 든 생각 (박물관, 등산기록)

2020.1.4의 기록

당시에 스스로 묻고 답해본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이 당시는 40대 중후반이었고. 지금은 50대.. 앞으로 점점 더 힘들어질 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어디를 들어 가더라도 나를 증명해 보여야 하는데, IT, 재무 같은 특수직을 빼고는 결국 영업과 실적이거든요. 그러면 인맥을 동원해야 하고, 그 끝은 좋은 건 잘 보지 못했 습니다. 그렇다면 소소하더라도 적게 벌고 적게 쓰는 삶을 사는 것이 오히려 더 현명하지 않나 싶습 니다.


<당시기록>


Q.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A. 잘 지내고 있습니다. 크게 아픈데 없이 하루하루 소소히 보내고 있습니다


Q. 뭐 준비하시는 건 있고요?


A. 아직은 없습니다. 초기에 많은 분들이 조언 주신게 ' 쉬어라. 그리고 움직여라'였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4-5시간은 어디에 가서 걷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습 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의 시간을 두 배처럼 살고 싶은데요. 쉽지는 않네요.


Q. 회사 나가서 든 느낌은 어떤가요?


A.   첫째. 내 생각대로 되는 건 없다. 의외로 변수가 많이 생깁니다. 갑자기 지지해 준다는 와이프 생각이 바뀌거나. 아프거나. 다른 일이 생기거나. 둘째. 시간 이 빨리 갑니다. 정말 훅~ 갑니다. 물론 매일 두 개의 다른 것과 책을 보자는 생각이 있어서 나름 길게 쓴다고 하지만. 그래도 빠릅니다. 세 번째는 변하지 않습니다. 회사를 나온 거지 제가 나온 건 아니라서 그래도 그동안 좋아하던 일들이 많이 도움 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등산, 독서, 아침편지. 등등


Q. 그렇다고, 계속 이러진 않으실 거잖아요?


A.  그럼요. 일단 1월 말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어서. 그거 마치면 3월 중순이 될 거 같습니다. 그다음 일은 그다음에 생각하려고 합니다. 현재 생각에선 지원, 만남, 세미나, 공부 등에서 좀 더 차분하게 고민해 볼 참입니다


Q. 끝으로, 나와서 느낀 점이 있다면?


A. 주위의 의견을 듣는 건 중요하지만. 너무 주위사람 에게 휘둘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할 필요 도 없고요. 그리고 건강관리. 루틴을 만드는 것도 필요 합니다. 먼저 무엇을 더 벌리려고 하기보다는 자기 주변 정리(예를즐어, 내방 청소)와 건강관리 (치과진료) 부터 하면서  중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다가 내 뜻대로 안 될 수도 조급해질 수 있지만,~ 그것마저도 너무 당황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내 살아가는 것이 분명 하고, 의식이 있다면 지금 이 시간도 귀중하게 사용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Q. 시간이 한 달 돼 가는 시점에서,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해서 안부 인사 묻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한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요?


A.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쉬면서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12월 회사를 나온 뒤에 다녀왔던 장소, 전시관, 독서목록 등을 보내 드립 니다. ^^


이야기 1. 박물관 (전시회) 다녀오기 (*보름동안 다녔던 박물관, 등산, 여행)


- 청계천 박물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14

- 숙명여대 근처 <식민지 역사박물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49


- 서울 도성 박물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54


- 창신동 이음피움 봉제 역사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55


- 동대문구 창신동의 <백남준 기념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56

. 전시회


-  이천 세라피아 도자 전시회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09


-  국립중앙박물관 <가야본성-칼과 현>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10


- 서울 역사박물관 <서울의 전차>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15


-  서울역사박물관, <성균관과 반촌>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16


-  서울 고궁 박물관 <청 황실의 아침, 선양 고궁>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18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1950년대 한국영화 <새로운 시대를 열다>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20


- 국립공원 관리공단 소속 산악박물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63


- 산림청 소속 국립 산림박물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65


-  양평 군립 미술관 '미디어시티' 전시회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68


- 왕조실록 의궤 박물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77


- 월정사 성보 박물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78


이야기 2.  등산



- 속리산 (법주사)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57


- 도봉산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61


- MISSION 1. 용마산과 아차산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73


- MISSION 2. 운길산과 수종사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74


- 오대산 (상원사)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75


이야기 3.. 장소 (고궁)


- 창덕궁& 창경궁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11


- 경복궁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19


-  경춘선 숲길과 예전 화랑대역 전시관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59


- 수락 불암산 둘레길 백세길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60


- 광릉 국립 수목원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64


-  조선 제7대 왕인 세조의 능 광릉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66


-  강원도 평창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76


이야기 4. 독서

 

-  한지혜 <참 괜찮은 눈이 온다 (나의 살던 골목)>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29


- 나태주 아포리즘 <기죽지 말고 살아봐>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30


- 이문재 산문집 <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31

-  서덕의 <애쓰다 지친 나를 위해서만>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32

- 고미숙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35


-  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51

-  <여성시대> 박금선 작가의 <인생 _ 어떻게든 됩니다>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53

- 진노스케의 ‘ 이제부터 민폐 좀 끼치고 살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70

- 정희재 님의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71


- 박돈규 작가의 '월요일도 괜찮아'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72

-  성석제 작가 ‘근데 사실은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245


* 이 기록들은 독서를 제외하고는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기록들입니다.


---

대화 1. 아버님


컨테이너 공사 때문에 이 얘기 저 얘기

컨테이너 집 만들면 3천 이래. 그것도 고급으로

농막으로 할 건데. 그럼 세금이 거의 없데

이걸 악용하는 사람도 많겠지

컨테이너 한다니까. 다들 거기 가서 쉴 생각만 하더라고

... ,

요즘 일 시키는데 기본 15에. 20 이상 줘야 해

미숙련공 일시 켰는데 13만 원 달래. 근데 8시 와서 3시에 가겠 데. 근데 힘들어서 다음에 깠어겠데

그런 거 시킬령션 잡부 쓰래. 그 사람들은 힘든 일 안 해

인건비 또 올랐잖아

280원 올랐어

우리나라 인건비는 엄청 비싼 거야


대화 2. 어머님


막걸리 안 좋은 궁합

의외로 과일이래. 소주도 찌개가 아니래. 맥주에 땅콩 아니래. 채소래 요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그 사람 얘기는 이상적인 거만 얘기한 거지. 사람은 그때그때 사는 거지

과일 먹으니 좋구나

어릴 때부터 습관적이어서

막걸리는 전인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까


대화 3.


얼마 전 동기가 밴드가입하라고 연락 왔는데. 선후배들이 성공한 사람이 많아 도움 된다고 하더라고

가입은 안 했는데. 과거 연락 안 했는데 지금 와서?

이젠 다들 사업만 얘기하더라고요

동문회가도 사업적으로 흘러가더 라구여

아주 잘 된 애들은 없어. 어중간한 애들만

선생님 주입식 교육 때문에 힘들어

맨날 공자만 얘기해서는... 내가 공부해 봤는데 공자로 살기 힘들머. 왜 욕하냐? 죽으나 사나 유일한 가치는 효. 부모가 없는 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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