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서른하나는 좀 이르지.

by 사화

나는 아이가 가지고 싶다.

이건 충동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학원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부대끼며 일하면서 많이 아이들과 작별을 경험했다.

학원을 관두는 아이들을 겪을 때마다 마치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경험을 하는 듯이 마음 아파하곤 했었다.

계속된 이별?을 겪은 어느 날, 나는 이별하지 않고 평생을 함께할 자식이 있어야 한다고 깨달았다.


'내가 애를 낳으면, 더는 헤어지지 않아도 되잖아.'


그때부터 나는 아이들과 일하면서, 내 아이를 더 훌륭하고 안정적이게 키울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갔다.

중고등학생 선생님부터 시작해 초등학생 아이들과 만남을 넓히며 아이들을 배워갔다.


어느새 나는 주위 어른들에게

"너는 자식 낳으면 참 잘 키우겠다."

하는 어른이 되어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에이 막상 낳으면 또 몰라요~"

하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솔직한 마음속으로는

'나만큼 준비된 사람이 있을까?'

하는 오만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심리학 학사 공부를 하며 아동발달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배우면서 임신 기간 중 공부할 거리를 준비했다.

초등학교 학원, 중, 고등학교 학원과 청소년심리상담사 공부까지.

아이를 낳을 준비가 되었다고 느낀다.


결혼식을 3개월 앞두고 나는 남편에게 말했다.

"나랑 같이 애기 만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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