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화요일의 '나' 육아 일기

by 호영

수면 시간 : 6시간 30분.

건강 상태 : 몸이 가벼움.

식사 : 사과 + 호밀식빵 + 계란프라이+ 토마토(아침),

잡곡밥 + 상추쌈 + 오이 + 훈제오리(점심),

비스킷 5조각 + 귤 2개 + 커피 (간식)

병아리콩 볶음 + 견과류 (저녁) +

아이 과자 한 줌 뺏어먹음.

운동 : 도서관까지 60분 왕복 걸음.

테니스 3시간.


오늘 나를 위해서 한 일 : 벤치에 앉아서

조용히 글쓰기.

테니스 치기.


오늘 나의 감정 : 가벼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이유는,

그 사람에게 기대해서 그렇다.


인생이 힘든 이유는,

역시나 인생에게 기대를 해서 그렇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듯이,

내가 기대하는 대로 해주지 않는

인생에게 상처를 받는 것이다.


인생에게 하고 있는 기대가 무엇일까?


행복하게 사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까?

내가 불행하지 않아야 될 이유가 없다.


건강하게 사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까?

내가 아프지 않아야 될 이유가 없다.


부유하게 살아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까?

내가 특별하게 살아야 될 이유가 없다.


내가 나에게,

그리고 인생에게 너무나 큰 의미를 부여하고,

기대하며 살아가다 보니 기대에 미치지 않는

현실을 초라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덩달아 열심히 잘 살고 있는 나까지 초라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만약에 나의 아이가 받아쓰기 시험에서

80점을 받아왔다고 치자.

나는 아이가 100점을 받을 거라 기대를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80점을 받은 아이를

나는, 그 순간에 바보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내 기대가 잘하고 있는 아이를 바보로 만든 것이다.


잘 살고 있는 내 인생도 기대로 인하여

바보 인생으로 초라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하루였다.


그래서 나는 이제 나라는 아이에게

살아갈 인생에 기대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보기로 한다.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만족하는 아이로 키워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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