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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Sep 16. 2023

마음이 푸근한 날


마음이 푸근해진

토요일이다.


23학년도 2학기 들어서

두 번째 하는

사랑의 반찬 만들기에 참여했다.


함께 한 학생들이

조금의 힌트만 있어도

척척해낸다.


리딩해 주시는

학부모님이 계셔서

매끄러운 진행이 가능하다.


어머니, 정말 감사해요!


내가 속한 팀은

참치 샌드위치를 만드는

팀이다.


참치와 옥수수 켄을 따서 기름과 습기의 제거

양파와 오이피클 등

들어갈 재료를 준비하여 아주 잘게 썰기


양파에서는

눈이 쏙 빠질 정도의 고통이 이어졌다.

기세 등등한 매운 기운으로 눈물이 저절로 흐른다.


식빵에 마요네즈와 버물러진 맛있는 속을

양상추로 마무리,

훌륭한 참치 샌드위치가 금세 만들어졌다.


손들을 모아 서로 돕다 보니

시간도 잘 가지만

음식도 빠르게 완성된다.


일하는 사이사이에

바닥청소와 쓰레기 정리,

설거지 등도 내 몫이다.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서

또 하나의 의미를 창출한 오전이다.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의

정성 가득한 음식이 만들어졌다.


인천의 중구 누군가에 배달되어

힘과 용기를 주리라.


기쁨이 차오른다.

감사한 하루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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