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오늘은 23년 9월 첫번째 월요일 ~~
일찍 마친 small step 루틴
오늘은 5가지 루틴을 오랜만에 모두 성공한 날 이다.
나누어서 만보 걷고, 그 과정 에서 5000보 쉬는동안
점심 만들어 먹는게 힘들어서, 오트밀을 전자레인지에 우유랑
돌려 마시며, 글도 읽고, 글도 썻다.
그리고 남은 5000보를 뚜벅뚜벅 걸었다.
정말 땡볕에 힘들기도 하고, 183cm에 72kg이상을 찐적 없던 내가
사고후 스테로이드 사용등 으로 간 건강도 망가진 상태에서
PTSD로 차 견적 소리에도 기절하고, 사고이후 매일 사고 장면으로
숨이 막히면 깬다. 온몸이 아프다. 그런데, 간이 망가져서 인지
때론 잠이 이겨서, 앉은 채로 잔다.
그렇게 망가지는 동안 몸무게는 120kg 까지 쪘다.
근육은 안늘고 스테로이드 부작용 으로 인해, 살은 찌지만,
뼈는 얇아지고,약해졌다.
그런 내게 만보는 생각 보다 큰 도전 이였다.
그 도전 배경에는 재활도 있지만, 전맹이 아닌 시각장애인이 참여할수
있는 스포츠들이 몇 있기 때문이다.그것들을 참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보를 걸으며, 살이 빠졌지만, 90kg에서 100kg구간에서
정체다.
입원치료 당시 식단도 자연스레 신경 써지고,
할게 병동을 맴도는것 뿐 이였다. 그러다가 만보를 채웠고.
그러다가 살이 빠져서 퇴원을 했다. 2달 조금 넘는 시간 동안.
97kg으로 퇴원을 했고, 과거보다 약도 절반이나 줄었다.
그래도 살찌는 기전의 약들은 어쩔수 없다.
그리고 20대 남자, 중증 시각장애인(중증 시야장애) 에게
제대로 된 영양가를 고려한 식단을 세끼 챙겨 먹는것은
편찮으신 어머니를 둔 나에게 나의 안전과 적극적인 재활을 위해,
같이 지내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일단, 칼이 무섭고, 생활비가 한정적인 상황 에서,
세척되고, 잘린 야채와 양질의 고기 거기에 잡곡밥 까지
불가능에 가깝다. 활동 지원사님의 도움을 받는 분들도 있는것 같다.
나는 아직 내 공간에 익숙하지 않은 타인이 방문하는게 두렵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분쟁 에서 트라우마가 아직 있기 때문에,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오거나 모르는 누군가가 집에 방문하는것
그자체가 내게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그러다 보니, 주기적으로 이동하는 부분 이외는 국가에서
나의 장애 정도를 여러기관의 자료와 발표를 종합하여서,
내린 복지인데...
아직 그 복지 혜택을 이용하는것은 매우 낯선것이
사실이다.
불과 60일 전만 해도 흰지팡이를 사용하느니 밖에 안나갔던
나 였다.그래서 애써 닫힌 사회인 시각장애인 사회에
무리할정도로 나가고 버틴것 이다.
그때와 비교 해보면, small step은 나에게 진주조개속 진주 인것 같다.
그리고 같이 힘든시간을 버티는 죽밥 프로젝트 동지들과 소통도
늘 큰힘이 된다.
아직은 나에 대한 자존,자신감 확보를 위해,
루틴으로 병원에 있고, 장애를 숨기기 바빴던 시간만큼
몸도 마음도 생활도 빌드업 할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갈길을 알것 같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쓴 나의 글들은 오글거릴수도 있겠지만,
나의 무형의 자산 이자 노력임에 틀림 없다.
시각 장애를 가지고 최신 보조공학기기 대신,
연식이 꽤 된 기기를 렌트 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을 해도, 사용을 안한것 보다 효율서이 좋지만,
솔직히 많이 힘들다.
그래도 익숙한 자판을 통해, 맞춤법이 틀리든,틀리지 않든
일단 사용하고, OCR기능을 통해 전자음을 통해 듣고,
고쳐 나가 본다.그래도 틀린부분이 분명 많이 존재할거다.
사족이 너무 길었다.
나머지 5000보를 걷고, 한글 점자를 읽는 연습을 했다.
나의 이름 이외는 아직 단어도 약어가 들어가면
멘붕이 온다.
점자를 점판을 통해 적는것은 노력 한 만큼 돌아왔다.
하지만, 손가락 끝 감각으로 6개 점에 담긴 의미를 바로 반응 하는것은
천성이 느리고,둔한 나에게 노력한만큼 성과가 돌아오지 않아서,
매번 못했었던,미루었던 루틴 이였다.
그래서 오늘 30분 이라도 해볼 생각으로 했지만,
그나마 받침, 종성이 없는 단어는
과거에 노력한 만큼 읽는게 가능했다.
하지만, 복잡한 받침이 있거나 약자중 주의해야 하는
몇몇개는 읽다보면, 헤깔리고 종종 놓친다.
그래도 꾸준히 해야만 하는 일 이다.
왜냐하면, 내가 나이가 들면, 외상성 시신경병증으로 좁아진 시야뿐
아니라, 장애로 인해, 빨리 피로해질수 밖에 없는 시력의 문제
,이른 노안의 문제를 늘 고려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보일때, 반드시 익숙해져야 하는
필수적 으로 넘어야만 하는 산이다.
Small step 속 루틴중 하나로 내가 결정한것들은 습관화 되어야만
하는것들이 대부분 이다.
물론, 나의 취향을 담은 루틴들도 존재를 한다.
그래서 하나하나 이루어 갈수 있다.
아직 쉬운것 하나 없지만, 나는 몇일 안되지만, 8월 부터
나는 꾸준히 잘 지켜나가고 있고, 하나하나 진심으로 채우려고
스스로 무리되지 않는 선 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
2년뒤 ,3년뒤 나는 얼마나 단단해져 있고, 건강하게,
어떤 형태의 나의 길을 걷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렇다고, 아직은 기대까지는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대 하다보면 완벽하려고 무리하게 될것이라는
나의 성향을 너무 잘 알아서 그렇다.
그저 순간을 충실히 쌓는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 회복에 집중하는것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