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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면토끼 Nov 06. 2024

우리 헤어지자.

우리 사귈래.




우리 사귈래?

.

.

.

.


우리 헤어지자.




네가 사귀자고 말했을 때도

네가 헤어지자고 말했을 때도


나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어.




사랑을 말할 때에도

헤어짐을 말할 때에도


나는 너를 보았지만

네 입술은 나를 보고 말하지 않았지.




껍데기뿐인 말.

껍데기 속에 들어 있던 내 마음.




너의 말에 상처 입은 내 눈은

흐르는 눈물을 입술로 삼킨다.



그리고 사랑을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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