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다.

by 가람
file-McqRt3D8WWAvwxoQ4peKrS?se=2025-03-12T04%3A42%3A17Z&sp=r&sv=2024-08-04&sr=b&rscc=max-age%3D604800%2C%20immutable%2C%20private&rscd=attachment%3B%20filename%3D3cf54bf4-70f8-4eb5-94cd-2f86881f02e0.webp&sig=leNd74ZUKWFBX91hQCtm7KzzlhOL5MyVila95puM2hI%3D

나는 나다.

나는 당신이 아니다.

나는 나다.


나는 나다.

나는 끊임없이 변한다.

나의 몸 안은 매 순간 격동한다.

나의 몸 밖은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을 마주한다.

나는 몸 안에서도 몸 밖에서도 충돌하며 매 순간 새로운 내가 되어 가고 있다.


나는 나다.

나는 나를 잘 알지 못한다.

나는 나이지만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나는 나이기에

나를 잘 안다는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일은 거의 없다.


나는 나다.

나는 내 생명이 반짝 생겨난 순간부터 나이며,

영혼이 끊어질 때까지 나일 것이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될 수 없고 나는 나인채로 존재하다가 끝날 것이다.


나는 나다.

나는 나를 들여다봐야 한다.

들여다보지 않으면 끝없는 변화 속에 남는 나는 없다.

나를 남기지 않으면 그 순간은 인지하지 못한 채로 사라진다.


나는 나다.

나는 변했고, 변하고 있고, 변할 테지만

그 어떤 지점에 있든 나는 나다.

과거가 되어버린 나도 나였고,

변하고 있는 나도 나고,

변할 나도 나다.


나는 나다.

나는 나를 잘 모르기에

지금의 나를 남긴다. 이 글을 쓴다.

그래서 일순간의 나를 포착했다.

잠시 내가 나를 아는 상태에 도달했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5화나는 물건 버리는 걸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