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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詩 中心

by 허니

남녘으로부터

오는

너의 소식을 기다리며


마치

네 모양을 닮은 양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을 말을

입안에 오물거린다


너에게

올해에는

무슨 말을 전할 수 있을까


이 계절에만

유별나게 다가오는

나의 벗


작년에 이어 기억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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