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햇볕은 습관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책을 펼쳐 보니
알고 있는 글자들이 움직인다
문장 속에서는 낯익은 풍경이 지나가고
다음 이야기를 끌고 가는
구름도 흐른다
뻔한 이야기 속으로 스며들면서
한 편으로는 슬며시
아주 잠깐
멀리 떠나려는
내가 있음을 알았다
무엇인가 치열함이 생기면서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스멀거리는 그 무엇에
무엇이 옳은 것인가
질문하려다가 그만두었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