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詩 中心

by 허니

해마다 2월이면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된다


삼십일이 지나면

매 번 오는

그 매월(每月)의 느낌이 아니다


새로운 계절이 열리기 직전이라

모두에게 설렘이 있는 시간이다


내가 아는 여러 생명들이

이즈음에는 모두가 분주하다


나무 위를 오르내리는 까치들도

공원 바닥을 휙 훑고 다니는 참새들의 시간도

재빠르게 가고 있다


아침시간의 도로 위는 늘 젖어있는 느낌으로

2월을 지난다

차가왔던 기온이 약간씩 상승하면서 생기는 현상이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마음을 닮아있다

2월이면

뭔가를 준비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가득하다

서로 바쁘기도 하고

주변이 어수선하기도 하다

모든 것이 올 것만 같은 계절이 바로 목전(目前)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꼬리를 자르고 후다닥 가던 네가

벌써부터 아쉽기는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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