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외로움을 타는 사람은
비 내린 후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는다
벌써부터 마음이 떠나 있는 사람을 생각하기에는
가슴에 남아있는 단어를 끄집어내기에는
비 내린 후 거리를 걷는 행위는
일종의 의식이 아닐 수 없다
사랑하기에는
이 계절이 너무 짧다고 탓할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있을 수는 없었다
비 내린 후
너를 생각하면서 걸었다
거리는 낯설었지만 깨끗하다
서투른 봄이 지나는 듯하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