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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인연

詩 中心

by 허니

이름도 모를 하늘 저 끝

아득한 거리

까마득한 곳에서 네가 왔다


너는

벌써부터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 계절에 와서야

그 사실을 가슴에 담는다


까마득한 그곳에서

아득한 거리에서

처음 불러보는 이름이었지만


이 계절,

내 곁에 있는

너는

진즉부터 약속되어 있었다


우리 사랑

지금 내리는 장맛비처럼

다함없는 시간이었으면


혹여나

너와 나 서로가

부족하다 싶으면

다시

첫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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