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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詩 中心

by 허니

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철새들의 비행연습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바람이 불면

도로 위에는 하나 둘 셋

나뭇잎이 뒹굴고 있는 계절,

요즈음

밤에는 유난히 잠 못 이루는 이유는

외로워서 그럴까

큰 일을 앞두고 있어

여러 생각이 겹쳐서 그럴까

시간이

사람의 생각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작은 믿음은 변치 않았지만


아무래도 낮잠을 줄여야겠다

아니

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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