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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Apr 08. 2024

종소리

詩 中心

     문에 달아놓은 종은 열리거나 닫힐 때마다 어서 오시오! 안녕히 가시오! 한 번 더 집주인의 마음을 전했었는데 요즈음에는 문이 열려도 기척을 알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벚꽃이나 목련이나 개나리의 소란스러움에 내 집 종소리는 소멸했다 스스로 소리를 내는 종이 어디 있을까만은 공원에 사람 반 꽃 반인 휴일에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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