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초록의 세계관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점차 확장되어 가는 계절
부서지는 햇살을 관통하는 시간
창밖으로 바람이 지나간다
나른한 오후의 관념들이
말이 되어 떠다니고 있으나
단어는 불분명한 공간에
서로를 잇는 띠가 넘실거린다
창 안에는 바람이 머물고 있다
때로는 무표정하게
진지한 듯이
봄이라는 시간은
숨겨놓은 비밀을 헤쳐 보이는 양
공간에서 짐짓
멈추다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