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서 들었다

詩 中心

by 허니

산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 나무의 행위는 모두 다르다 어떤 나무는 누군가 지나가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서 허리를 굽힌다 세상 소식이 궁금하지 않은 듯 제 등을 곧추세우고 있는 나무는 사실은 사람의 말을 듣기 위해 산길을 같이 걷는다고 한다 길가에 스러져 있는 나무는 지난밤에 어떤 이야기를 들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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