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니 Apr 27. 2024

나무에게서 들었다

詩 中心

    산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 나무의 행위는 모두 다르다 어떤 나무는 누군가 지나가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서 허리를 굽힌다 세상 소식이 궁금하지 않은 듯 제 등을 곧추세우고 있는 나무는 사실은 사람의 말을 듣기 위해 산길을 같이 걷는다고 한다 길가에 스러져 있는 나무는 지난밤에 어떤 이야기를 들었던 것일까


작가의 이전글 봄날, 커피숍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