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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May 04. 2024

5월의 편지

詩 中心

오늘,

산책 길에 마주한 나무는

지나가는 나에게 슬쩍 말을 건넨다

“사랑합니다”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는 새 한 마리

자기도 알아 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듯하다


무엇 하나 빠질 게 없는

계절


나무의 말을 곱씹으며

공원 길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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