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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경환 Apr 07. 2024

주덕해(朱德海, 1911~1972)


연변 명동촌 윤동주 생가에서 길을 건너 조금 더 내려가면(?) 주덕해의 옛집터가 있다. 연전 여행에서 들러보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쉽다.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만든 주덕해는 연변에 사는 동포들 모두에게 지금도 존경의 대상이다.


주덕해는 중국공산당 제8기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길림성 부성장, 연변조선족자치구 주석(主席) 등을 역임하였다. 그이가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1962년 조중 국경협상에서 중국이 백두산의 일부나마 북한에 넘겨주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이다. 물론 그는 문화혁명 때 “영토를 북한에 떼어준 민족분자”로 비판받았다.


명동촌이 전적으로 윤동주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은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 다시 말하지만, 선택과 배제는 불가피하겠지만, 그로 인해 역사의 왜곡이 도모될 수 있다는 점은 늘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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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세 번째 사진은 1962년 주은래가 연변을 방문했을 때, 그를 안내한 주덕해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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